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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의자놀이를 읽고나서
    작은글 2012. 8. 31. 16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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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쌍용 자동차 파업을 뉴스로 접했을땐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다


    흔희들 말하는 귀족노조, 배부른자들이 더 달라는 소리정도로 그냥 그렇게 지나버렸다.


    그 동안 읽었던 책도 다 읽고 해서 서점에서 이것저것 뒤적거리다 공지영 작가의 '의자놀이'를 접하고 궁금해 몇 페이지를 읽다가 바로 구입해 읽어 내려갔다.


    왜 그 분 들이 이렇게 사라져야하는 세상이 되었는지...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..


    사랑 하는 두 자식을 두고 아무런 머묻거림 없이 베란다로 몸을 던진 이 상황은 사회는 뭐라고 설명 할 것인가...

    나도 한 아이의 아버지 이지만 도저히 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.

    두 아이를 두고 몸을 던지게 만든건 과연 누구일까?

    이 책을 읽으며 수없이 책을 덮었다. 왜 이 분들이 그런 극 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... 난 그 상황을 이해 할 수 있는지...

    난 얼마나 이기적 이었나... 나의 편안함을 위해 난 얼마나 진실을 외면해 왔는가...

    의자놀이... 얼마나 가슴아픈 놀이인가...어제의 친구를 밀어내고 내 자리를 챙겨야 하는 잔인함.


    책장을 덮어놓은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.



    어서 빨리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이 웃으며 일할수 있는 일터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.


    이 책의 인세와 판매 수익금 전액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입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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